◀ 앵커 ▶
민통선 안에 위치한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가 2%에 불과하던 개방 면적을 이달부터 대폭 확대했습니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가량을 전시 체험공간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못쓰는 페트병과 버려진 비닐봉지를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작품부터, 어두운 공간을 알록달록 채우는 미디어아트까지.
과거 미군 기지의 교육실과 탄약고 등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정욱·박상신·김은실]
"이런 작품을 사실은 우리가 접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미디어 아트로 접하고, 생소한 일이지만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임진각에서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가로질러 방문할 수 있는 '캠프 그리브스'입니다.
캠프 그리브스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부터 미군이 주둔해오다, 지난 2004년 미군이 철수한 뒤 2007년 한국 정부에 반환됐습니다.
이후 2013년 경기도가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일부 공간에 병영 체험시설을 운영해 왔는데, 개방 면적이 2%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달부터 기존 전시관 외에 탄약고 등을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개조해 확대 개방했습니다.
전체 면적의 33%인 3만 9천여 제곱미터까지 개방 공간을 늘린 것입니다.
[박미정/경기도 DMZ 정책 과장]
"그때 당시 상황을 재현해서 역사적인 부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다 채워 놨거든요. 탄약고까지 내려가셔서 보면 총 10개의 전시관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49만여 명.
경기도는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