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직원들이 물류창고에 대기하던 냉동차를 점검합니다.
[식약처 직원]
"이 기계가 뭐예요?"
[운반업자]
"아 온도. 온도 나오는 거죠."
온도계에 표시된 온도는 영하 21도.
하지만 실제 냉동고 온도는 영하 4.4도였습니다.
[식약처 직원]
"여기 온도하고 지금 이 온도하고 지금 다르잖아요. 왜 조작하셨어요?"
[운반업자]
"시간이 너무 촉박해가지고 제가요."
기록지에 실제보다 낮은 온도가 표시되게 해서 납품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한 이유, 기름값과 냉각기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섭니다.
[김효성/경기 성남수정서 수사과장]
"한 석 달 정도면 본전을 뽑는다는...한 달에 한 10만 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업체 2곳을 조사해 유통업자 56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약 3년간 9억 원 상당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온도계 700여 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은 환수할 방침입니다.
실제 온도계를 사용한 운반업자 3명도 붙잡았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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