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한 사전투표소 앞에서 10대 무리가 트럼프 깃발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깃발 사이로 벌목에 쓰는 기다란 칼이 눈에 띕니다.
현지시간 29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들에게 마체테를 휘두른 18살짜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학생은 이번에 투표권을 갖게 됐는데, 투표소 접근 금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목격자 : 한 소년이 제 얼굴 바로 앞에서 트럼프 깃발을 흔들었고 우리는 움직이지 않았어요. 잠시 뒤 10대 무리는 해리스·월즈 팻말에 마체테를 휘둘렀죠. 삽을 든 아이도 있었어요.]
다른 10대들까지 해리스 지지자들에게 고함을 치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이날 상황은 더 험악해졌습니다.
이들 모두 트럼프 지지자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난동이 명백한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클 키 / 플로리다주 경찰 : 10대 무리는 소란을 일으키기 위한 악의적인 의도로 투표소에 갔습니다. 수정 헌법 1조(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공화당 측은 "트럼프가 암살 위협을 겪고 지지자들도 쓰레기라고 조롱당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직전 가열된 분위기의 책임을 해리스 측에 돌렸습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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