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주점입니다.
경찰이 소파를 들춰보고 불빛을 비춰봅니다.
소파 안쪽 구석에서 비닐 지퍼백이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쓰레기통에 있던 생활 폐기물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흥업소 운영자 A씨를 포함해 91명을 검거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강선봉/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올해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범죄 특별 단속 기간을 맞아 혐의가 의심되는 유흥주점에 대해 전방위적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손님들을 모으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을 팔고 마약을 투여하는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유흥주점은 유흥접객원을 관리하는 '부장'을 통해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차에서도 케타민 등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 "손님과 지인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흥 접객원 B씨 등 77명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수도권에서 접객원들과 미성년자 등에게 필로폰 등을 공급하거나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클럽 MD인 C씨 등 13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클럽 주변에서 이용자 등에게 엑스터시를 판매하는 등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필로폰, 케타민, 대마 등 시가 53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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