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기술 한자리에…'빅스포 2024' 개막
[앵커]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2024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빅스포가 열렸습니다.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15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에너지 신기술을 뽐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 세로 15cm의 흰색 타일들이 벽면 가득 붙어있습니다.
언뜻 건축 자재처럼 보이지만, 타일 하나하나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셀입니다.
구멍을 뚫어도 불이 나도 폭발하지 않는 내구성을 갖춘 데다, 기존 컨테이너형 저장장치와 달리 큰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차기 도심형 에너지 저장장치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물에 녹아있는 상태로 구성되어 있는 배터리입니다. 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실제로 불이 나지 않고… 내년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상용화를 진행…."
전기자전거 바퀴에 허브를 없애고, 그 공간을 대신 영상 광고로 채웠습니다.
전기자전거 사용을 권장하는 유럽 시장에선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에너지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4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빅스포 행사에는 150여개의 에너지선도 기술이 참여해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에너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을 '제로화' 한 '초전도 송전' 기술과 건물 내에서 1MW급 직류 배전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도 새로이 공개됐습니다.
주관처인 한국전력은 전통적인 송배전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노린 '직류'로의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력시스템의 표준이 교류에서 직류로 바뀌는 이 흐름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빅스포 행사에선 40여개의 기술 관련 국제회의와 함께 해외 기업, 국내 기업을 연결해주는 수출 상담회도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임헤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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