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얼음 '초겨울 추위' 절정…주말은 맑고 온화
[앵커]
요즘 외출할 때 두터운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날이 크게 추워졌습니다.
절기 '입동'인 오늘(7일)은 서울에서 첫얼음이 관측되는 등 이번 추위가 절정에 달한 모습인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오늘 올가을 들어서 날이 가장 추웠습니다.
서울에서도 일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물이 얼기도 했다고요?
[기자]
겨울이 시작한다는 절기 '입동' 답게 가을 추위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오늘 아침, 경기도 파주시의 아침 기온이 영하 5.5도까지 떨어져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강원 산간 영하 5.4도, 충북 제천 영하 4.5도 등 내륙 많은 곳에서도 영하권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도 노원구와 은평구, 관악구 등에서 아침 기온이 0도 아래로 내려가며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과 대전, 대구와 안동 등에서는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서울과 안동의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대전과 대구에선 나흘 빨랐습니다.
이번 주 내내 추위가 이어진 건 한반도 북동쪽에서 반시계 방향의 흐름을 만드는 저기압이 대륙의 찬 공기를 끌어 내렸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상공으로는 영하 20도 안팎의 한기가 지속적으로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에 단풍 등 나들이 계획을 많이 세우실 텐데요.
주말까지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건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기 상층을 차지한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비교적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앞으로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4도, 대관령 영하 2도로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겠고, 낮엔 16도에서 20도 분포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다시 예년 기온을 웃도는 온화한 가을 날씨가 예상돼 바깥 활동을 하기에 좋겠습니다.
주말에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 기온은 서울 19도로 예년을 5도가량 웃돌겠습니다.
평소보다 늦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전국적으로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21개 유명산 가운데 16곳이 단풍 절정에 들었습니다.
서울 북한산은 지난 4일부터 단풍 절정에 들어, 이번 주말에 많은 나들이객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늦더위 탓에 아직 절정에 들지 못한 남부 지방의 내장산과 팔공산 등에서도 주말 사이에는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 전망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다음 주까지도 큰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추위가 풀리더라도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나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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