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오늘(4일) 오전 긴급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각이 총사퇴하는지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지만 여기에 최 부총리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에 소집된 긴급 경제관계 장관회의가 끝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이라는 표현 대신 '어젯밤 상황'이라고 운을 뗀 뒤,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활동,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신용평가사와 미국 등 주요국 경제라인, 국내 경제단체, 그리고 금융시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물경제에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운영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투자, 고용, 소비 등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생업과 기업 활동을 이어나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 부총리는 브리핑을 마치고 곧바로 퇴장했습니다.
내각이 총사퇴하는지, 계엄 관련 국무회의에 참석했는지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일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주요 경제 일정들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할 정례 경제관계 장관회의와 내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앞두고 연간 통계 정책을 확정하는 국가통계위원회가 연기됐고, 경제부총리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와의 연례협의도 취소됐습니다.
파리 출장 중이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진훈)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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