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가 받은 쪽지에 계엄 관련 예비비를 확보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는 국회 기획재정위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 3일 밤 부총리가 대통령실 실무자에게서 받은 쪽지 내용과 관련해 "계엄 관련된 예비비 재정자금 확보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명선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을 예비비로 지원하라고 한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윤 차관보는 수사기관에 원본 그대로 보존돼 있기 때문에 금방 해명이 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황도 없고 계엄에 반대한 데다, 시장 관리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쪽지를 열어볼 의사도 없었다며, 윤 차관보에게 건넨 뒤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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