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빨간 우체통, 요즘 찾아보기 힘들죠?
통신이 보급된 90년대부터 빠르게 사라져 이제는 전국에 8천 개 정도만 남았는데요,
우체통이 4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도 전화도 없던 시절, 소식을 전할 유일한 수단이었던 우체통.
1993년 전국에 5만7천 개가 넘었지만, 지금은 8천여 개만 남아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우체통이 40년 만에 변신을 꾀합니다.
크기가 두 배 넘게 커졌고, 소재도 플라스틱에서 철제 강판으로, 더 튼튼하고 친환경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봉투만 넣을 수 있었지만, 투함구 크기도 키워서 우체국 2호 상자 크기 소포도 넣을 수 있습니다.
소포는 우체통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사전 접수하면 됩니다.
가장 큰 차이는 폐의약품과 커피 캡슐 수거를 위한 '에코' 투함구가 새로 생긴 것입니다.
물약은 샐 우려가 있어 안 되고, 가루나 알약만 봉투로 밀봉해 넣으면 됩니다.
커피 캡슐은 커피 찌꺼기를 따로 버린 뒤, 알루미늄 캡슐만 봉투에 담아 넣습니다.
투함구가 6배 넘게 커지고, 용도도 다양해지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서연순 / 광화문우체국 우편물류과장 : 쓰레기 투함이 늘어나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담배꽁초 등 오물 투기로 인해 우편물이 훼손될 경우 벌금 등이 부과될 수 있는 점을 유의하셔서….]
우정사업본부는 서울 종로와 강남 90여 곳을 시작으로, 새 우체통을 내년까지 천여 곳에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촬영기자;이현오
디자인;김진호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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