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에 맞설 중국의 '궈왕(國網·국가 인터넷망)' 프로젝트 첫 위성이 발사됐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현지시각 어제 오후 6시쯤 남부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위성 인터넷용 저궤도 위성 1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위성들이 정해진 궤도에 진입해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발사한 위성의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궈왕은 2035년까지 만3천 개에 달하는 저궤도 위성군을 구축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홍콩 매체 SCMP는 중국이 궈왕 프로젝트를 202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출했지만, 예상보다 진전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오히려 상하이시가 주도하는 '첸판'(千帆·천 개의 돛)프로젝트가 올해 이미 54개의 위성을 발사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스타링크는 6천700개가 넘는 위성을 쏘아 올려 글로벌 위성 인터넷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정보통신 기반 시설이 파괴됐음에도 스타링크 지원 덕분에 인터넷 서비스를 재가동한 것을 목격한 뒤 독자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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