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럼 여기서 이 시각 탄핵안 표결 상황이 어떤지 국회 현장 연결해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표결이 시작됐습니까?
◀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국회 본회의, 조금 전인 오후 3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마용주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재석 의원 193명 가운데 186명이 찬성해 가결됐고요.
지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상정돼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제안설명 하시는 모습 보셨을 겁니다.
본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야당 의원들은 물론, 당초 '지레 앞서나가는 예방적 탄핵'은 곤란하다고 했던 개혁신당까지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찬성 표결을 하기 위해 들어와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하고 대다수가 표결에 들어오지 않기로 했는데, 조금 전에 무더기로 본회의장에 들어갔고, 지금 본회의장 안에서 항의성 고성이 오가는 모습이 바깥까지도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과 초선 김상욱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조 의원은 찬성표를 던지겠다, 김 의원은 기권표를 던지겠지만 다음번에는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지금 손하늘 기자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 저희가 이 시각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국회의 모습을 보면요, 우원식 국회의장석 주변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몰려가서 항의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손 기자, 더 물어볼게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어떻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쉽게 예상은 안 되지만 일단은 의결정족수가 몇 명인지 이 쟁점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항의를하러 본회의장에 들어간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번 탄핵소추안의 대상이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국무총리'다 이게 핵심인데요.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상 직책이 아니라, 권한을 임시 대행하는 상태를 뜻할 뿐이라며, 일반 국무위원 탄핵소추에 필요한 151명의 동의만 받으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대통령 탄핵소추에 필요한 의결정족수, 즉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00명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만약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151명을 기준으로 삼으면 "아예 들어가지 않겠다, 보이콧을 하겠다" 이렇게 했고 200명을 기준으로 삼으면 "들어가서 전원 표결하겠다." 하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었는데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이 어떤 기준을 삼을지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가서 굉장히 강하게 항의를 하고 있는 소리가 이곳 본회의장 바깥까지도 생생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만약 151석을 기준으로 한다면 반발해서 효력 정지 가처분과 권한쟁의 심판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만약에 탄핵소추로 집무가 정지돼도 당분간 정치권의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한 총리의 직무는 정지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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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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