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바로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조해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해언 기자, 혹시 지금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한남동 관저 정문 출입구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가 방금 전까지 정문이 바로 보이는 건너편에서 아침부터 오가는 차량과 상황을 쭉 지켜봤습니다.
아직까지 수사기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차량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9시 10분쯤, 계속해서 정문 건너편을 막고 있던 경찰 버스가 떠났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계속 살펴보니 특별히 출입이 제지당한 차량은 없었고요, 공수처가 체포에 직접 나섰다는 소식도 아직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관저 앞에 배치된 경찰 인력도 체포영장 발부 전보다는 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앵커]
경호 인력과 공수처가 대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지금은 긴장감이 감돌긴 하지만 진입 시도를 하지 않고 있는데요.
공수처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만약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경호처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관저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개방할지, 체포에 협조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지난번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 시도를 막아선 바 있습니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 시도 역시 공조처는 수색영장을 발부받아서 이 관저를 수색해서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호처는 군사상 기밀시설이다. 이런 이유 등을 들어서 저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는 건 공무집행방해 해당한다는 경고성 공문을 보낼 거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호처가 막아선다면 한동안 대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저희 JTBC도 끝까지 상황을 지켜 보겠습니다.
[앵커]
영장발부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도 있다구요.
[기자]
네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관저 앞으로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체포영장 발부 전부터 시위가 막혔던 정문 바로 앞까지 진입해서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하는 시민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시민은 약 십여 분간 경찰과 실랑이를 이어 가다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체포 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만큼 체포와 수사에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세력 등도 조금씩 모여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박선호]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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