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의협 회장에 김택우…새해 대화 물꼬 틀까
[앵커]
의정 갈등 장기화 국면에서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이 당선됐습니다.
강경파로 분류되지만 협상의 여지도 남겨 새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택우 신임 의협 회장은 출마 당시부터 의대 증원을 '의료 농단'이라 지칭한 강경파입니다.
김 회장은 작년 초 의협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등으로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의사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 회장은 선거전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사직 전공의 등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공약으로 의료수가 개선 외에도 사직 전공의와 휴학 의대생 지원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김 회장은 당선 즉시 취임 일성으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2025학년도 과연 (증원된 학생들의) 교육이 가능한가부터 정부가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대화 상대가 결정된만큼 "조속히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증원 협상에 앞서 복지부가 사직 전공의는 1년 이내 동일 과목과 연차에 복귀할 수 없다는 조항을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수련특례를 제시하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정부가 협상에 전향적 자세를 취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이미 대다수 의대의 학칙대로라면 지난해 1·2학기 휴학 처리된 학생들은 올해 휴학계를 또 낼 경우 제적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대화 상대가 정해진 의정 양측이 새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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