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던 차량이 다른 차들을 들이받아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20대 한국계 중국인으로,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달리던 SUV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들을 들이받고 뒤집힙니다.
전복된 채 2바퀴를 회전하다 연석을 들이받고 행인 앞에 멈춰 섭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 위에는 차량이 쓸고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았고, 사고 충격에 연석도 긁혀나갔습니다.
[윤준식/인근 식당 업주 : '쾅' 소리 나서 와보니까 차가 뒤집혀 있고 이 턱까지 차가 올라와 있더라고요.]
이 사고로 운전자 포함 1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마주 오던 요양병원 승합차에는 70대 이상의 어르신 등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대를 잡은 건 한국계 중국인인 20대 A 씨.
A 씨는 사고 현장에서 2km 떨어진 편의점 앞에서 시동이 걸린 채 정차 중인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습니다.
뒷좌석엔 차주의 아내인 50대 여성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박신환/울산남부경찰서 형사5팀장 : 부부가 타고 가다가 편의점에 물건 사기 위해서 남편분이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에 이 차를 끌고 간 거예요.]
A 씨는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가 아니었고, 불법체류 신분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ADHD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및 감금 혐의로 붙잡아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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