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 것처럼 경찰은 영장 집행이 하루에 다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까지 고려해서 이번 주 수요일(15일)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서는 방안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정리하면 내일까지 조금 더 준비를 해서 모레쯤 움직이겠다는 건데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르면 내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저희가 취재해 보니 일단 내일은 집행하지 않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경찰청과 경호처에 물리적인 충돌을 사실상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경찰은 이 지시와 관련해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 결과 오는 수요일에 집행에 들어가는 게 유력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하루에 집행을 끝내지 않고 목요일과 금요일까지 사흘에 걸쳐 최대한 신중하게 영장을 집행하는 방안까지 준비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SBS에 영장집행 방식도 경호처의 대응이 격해지면 이에 직접 맞서기보다는 충분히 기다리는 방식의 이른바 '연좌식' 집행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장기전 계획까지 짠 것도 그렇고, 경찰이 이번엔 영장 집행 준비를 꽤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기자>
네, 저희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의 주요 지휘부가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전략 회의를 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팀장급 지휘관들이 모여 체포영장과 관련한 법리 검토와 구체적인 집행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대별로 관련 임무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해 영장 집행 동원 경력들에겐 방한 장구와 예비 배터리를 구비하고, 수갑과 삼단봉을 필수 장비로 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일선 경찰들에게도 조만간 구체적인 체포 계획 등 지시가 내려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진원)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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