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尹 탄핵' 변론기일 시작…尹 대통령은 불출석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첫 변론기일이 잠시 뒤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헌재는 오전부터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논의했는데요.
첫 변론 전에는 인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첫 변론 기일이 잠시 뒤인 오후 2시, 이곳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헌재는 오전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우선 어제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정계선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낸 내용에 대해 재판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수용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데, 헌재는 첫 변론 개시 전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도 재판관 기피신청이 있었지만, 헌재에서 인용된 사례는 아직 한 번도 없다는 게 헌재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정 재판관에게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식 변론을 하루 앞둔 어제 기피신청을 냈습니다.
헌재는 국회 측이 어제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5명의 증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는데요.
홍장원 국정원 1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는 변론에서 논의 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는 당사자가 출석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오늘 불출석할 예정이죠?
[기자]
네. 윤 대통령 측은 각종 경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오늘 첫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측과 탄핵 소추에 나선 국회 측은 모두 변론 시작 전에 기자 브리핑을 열고 각자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는데요.
특히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제안한 제 3의 장소 조사에 대해 상의한 적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오늘 어떤 추가 설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열리는 첫 기일은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바로 끝날 것으로 보이고 다음 기일인 16일부터 본격적인 심판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헌재법에는 정식 변론에 당사자가 출석하도록 하고, 다시 정한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헌재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2차 변론기일부터는 윤 대통령의 불출석 여부와는 관계 없이 심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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