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 발사…8일만에 또 도발
[앵커]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벌써 2번째인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9시 30분쯤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방향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인데요,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인데요, 지난 6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지 8일 만입니다.
지난번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은 1,100여㎞를 날아갔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한동안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지 않았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탄도미사일을 연거푸 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했는데요.
새해 들어 거듭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강경 대미 전략'에 따른 후속 행보로 보입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조만간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혼란한 한국의 대응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도발에 나섰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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