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집행 앞두고 공수처·경찰·경호처 3자 회동
[앵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경찰이 경호처와 공수처에 '3자 회동'을 제안해 현재 만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내용 공수처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통령경호처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하기 위한 3자 회동을 했습니다.
세 기관이 오늘 오전 서울 모처에서 '3자 회동'을 가졌고, 현재 회의는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호처 관계자는 "경찰에서 만나자는 공문이 와서 3개 기관이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경찰이 어제(13일) 오후, 경호처와 공수처에 '3자 회동'을 열자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1천명 안팎의 수사관을 동원하는 대대적인 작전을 통한 체포 계획을 세우고 있고, 경호처가 집행 저지를 공언하면서 충돌 우려가 커지자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전 회동에서 실제 영장 집행과 관련해 합의점이 도출 됐는지, 아니면 입장차만 확인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진 않았습니다.
그동안 체포 영장 집행 기조에는 변함 없단 공수처 내부 전략이나 대응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제3의 장소 조사나 방문 조사를 모두 검토 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냈는데요.
공수처나 윤 대통령 측의 입장이 있었나요?
[기자]
오늘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제 3의 장소에서의 조사나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공수처는 이와 관련해 의견서 등 접수된 서류가 없고, 현재는 집행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습니다.
특히 공수처 관게자는 정 비서실장의 제안에 대해 별도 검토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해당 호소문과 관련해 상의한 적 없다, 또 현재 공조본 측과 방문 조사나 제3의 장소 조사에 대해 조율할 계획이 없다고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정 비서실장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건데요.
윤 대통령 측은 일단 오늘이 당장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첫 변론 기일인 만큼 추가 입장 표명보단 재판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ouche@yna.co.kr)
[현장연결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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