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방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에서 중국의 AI 업체인 딥시크에 접속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기밀 정보가 새 나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카카오를 비롯한 민간 기업에서도 차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정부 부처들이 잇따라 중국의 인공지능 업체인 '딥시크'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국방부와 산업부의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의 접속을 막은 겁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JTBC에 "국방부 본청과 각 군부대에서 쓰는 업무용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역시 "명확한 지시가 나올 때까지 임시 차단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외교와 안보 관련 정부의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딥시크는 이용자 기기 정보는 물론 인터넷 주소와 키보드 입력 패턴 등 이용자 데이터를 다수 수집합니다.
이렇게 모은 정보는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는데 중국 정부가 수집 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주요 정부 기관을 비롯해 호주와 일본, 대만에서도 정부 소유 기기의 딥시크 사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강정수/블루닷 AI연구센터장 : (딥시크가) 중국 서비스에 있는 건 당연히 개인 정보 침해 문제도 있고 중국 정부의 접속에서 작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건 당연하게 개인 정보 침해 문제도 있고 중국 정부의 접속에서 작동되기 것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도 접속하면 안 돼요. 그런데 (오픈 소스를 )받아서 가지고 서비스하고 있잖아요. 이건 아무 문제 없어요.]
딥시크 차단은 민간기업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IT 기업인 카카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딥시크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원전 기술을 다루는 한국수력원자력도 사내 사용을 막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한 공식 질의서를 보냈지만 딥시크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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