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오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퇴근길 괜찮을지 걱정하는 분들 많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광화문광장에 나가있죠. 지금은 눈이 그쳤습니까?
[기자]
현재는 눈이 그쳤습니다만, 오후 3시 30분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1시간여 동안 많은 양의 눈이 한꺼번에 쏟아져 바로 앞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갑자기 내린 폭설로 차량들은 거의 속도를 내지 못했고, 시민들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이때 내린 눈은 아직 인도 위에 그대로 쌓여 있어 발걸음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퇴근길 시민의 이야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박주옥/서울 성북동 :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너무 놀랐어요. 길도 많이 미끄러울 것 같아서… 지금 그쳐서 매우 다행인 것 같아요.]
[앵커]
갑자기 이렇게 많은 눈이 쏟아진 이유는 뭡니까?
[기자]
오후부터 서해에서 유입된 눈구름이 서풍에 순식간에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충남 등 서쪽을 덮친 건데요.
시간당 3cm 안팎의 강한 눈을 쏟아냈습니다.
구름의 이동 속도가 빨랐던 덕분에 서울엔 눈이 그쳤고, 4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하지만 이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노원구 등 동북권엔 한파 경보가 나머지 지역엔 한파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눈이 더 내린다고요?
[기자]
경기도와 충청도가 맞닿은 지역에선 지금도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청권엔 최대 20cm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엔 최대 10cm 이상, 그 밖의 수도권과 경상 내륙에도 최대 8cm의 눈이 내릴 걸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충청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출근길 혼잡이 예상됩니다.
[앵커]
눈도 눈이지만,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어요.
[기자]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대전 영하 7도, 대구는 영하 4도로 여전히 추울 전망입니다.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5도 안팎으로 더 내려갈 텐데요.
내일 출근길, 도로나 인도가 빙판길로 변하기 쉬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이경 박대권 정철원 / 영상편집 홍여울]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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