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오늘(6일) 탄핵심판을 직접 방청하기도 했습니다. 내란 사태를 감싸겠다는 것이냔 비판에도 국민의힘은 문제될 게 없단 반응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로 국민의힘 의원 두 명이 걸어 들어옵니다.
대통령실에서 각각 비서관과 행정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강명구 의원과 조지연 의원입니다.
강 의원은 JTBC에 "대선캠프 초기 멤버이고 대통령 참모로 오랫동안 수행한 사람으로서 대통령 안과 질환까지 있는 상황이 걱정돼 다녀온 것"이라며 "공개된 방청석이고 야당 의원들도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방청에 이어 내일은 국민의힘 윤상현, 김민전 의원이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갈 예정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우리 대통령으로 모셨던 분인데, 한솥밥을 같이 먹었던 분인데, 이것을 찾아뵙지 않는 게 더 이상한 겁니다. 당연히 찾아가 봬야죠.]
현재 이철규 의원 등도 접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흘 전 국민의힘 지도부가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데 이어, 당내에서 줄지어 윤 대통령을 챙기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 자칫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한몸처럼 보일 수 있어서 중도층 민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당내에서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 수감 당시 면회 상황과 비교하며,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김대중 대통령이 수감되셨을 때, 민주당 의원들 면회 간 사람 명단 뽑아보면 수십은 넘을 겁니다. 인간적 도리로 가서 '괜찮으냐' 라고 묻는 것을 계엄을 옹호하는 거라 하시면 그건 약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수가…]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최석헌]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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