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도 김대중 전 대통령 면회를 갔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하는 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대중 대통령이 수감되셨을 때 민주당 의원들 면회 간 사람 명단 뽑아보면 수십은 넘을 겁니다. 그거랑 면회를 간 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이 무죄라고 주장하고 조국 대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죠. 그렇지 않습니까?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음모조작사건으로 계엄군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았고,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면회를 했는데 이를 두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과 비교한 겁니다.
해당 발언을 들은 진행자가 “DJ가 당시 계엄을 한 건 아니”라고 말하자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은 아직 무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여기는 구치소입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하면 대통령은 아직 무죄입니다. 그리고 현역 대통령이시고요. 맞죠, 그거는? 그래서 인간적 도리로 가서 괜찮냐, 잘 지내냐라고 묻는 게 계엄을 옹호하는 거다라고 하시면 그건 약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앞서 지난 4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김대중 대통령도 다 면회했었다"며 "면회하면 내란 동조가 되느냐"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유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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