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하면 홈플러스의 주된 자금조달 수단이었죠.
개인이 투자 가능한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이 작년 말 급증해, 회생신청 직전인 지난달에는 최근 2년 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신영증권이 지난달 발행한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금액은 1,518억원.
월별 기준으로 2년새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전단채 발행액은 3,60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늘면서 증가세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핵심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채권을 발행했는지 여부입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낮아질 거란 예비평정을 신용평가사로부터 전달받은 지난달 25일 820억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했단 의혹을 받습니다.
금융당국도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해 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그간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등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만큼,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채권을) 발행을 하면 안됐었어요. 이미 신용등급 하락할 걸 예상했기 때문에 이전하고 똑같은 조건으로 발행했다고 하면 문제가 되죠."
전단채를 구입한 투자자들은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하고, 피해 원금을 반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채권은 증권사를 통한 금융채권으로 분류돼, 우선 변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홈플러스는 전단채 개인투자자들과 관련해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궁지에 몰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사재 출연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정무위위원회는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 중인 김 회장 없이 긴급 현안질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홈플러스 #전단채 #개인투자자 #신영증권 #신평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