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주말 새 뉴욕 증시는 모처럼 급반등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고요.
3대 지수는 일주일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지수 마감가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5%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3% 튀어오르면서 작년 11월 대선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요.
전날 조정 국면에 들어선 지 하루 만에 조정 영역을 벗어났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 뛰어오르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에 호재는 아니었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고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전월 대비로는 10% 급감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해 미국인들의 심리가 크게 꺾인 건데요.
지난주 뉴욕 증시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급락한 탓에 시장이 과매도 상황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요.
이날은 최근 시장을 뒤흔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도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집중하며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뉴욕 증시가 급락장에서 벗어나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반등 폭이 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엔비디아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는데요.
이번주 AI 콘퍼런스 개최를 앞둔 기대감에 폭스콘의 실적 전망까지 겹친 여파였고요.
엔비디아는 5.3% 뛰며 장을 마쳣고 12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강세에 다른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했는데요.
브로드컴은 2% 이상 올랐고 퀄컴과 AMD도 각각 3%씩 뛰었습니다.
반도체주가 대부분 기지개를 켜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 상승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의 저가 모델을 생산할 거란 소식에 4% 급등했고요.
메타와 넷플릭스는 3% 안팎,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디지털 문서 관리 서비스업체 도큐사인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15% 치솟았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등락 끝에 이틀 연속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28% 내린 2천566.36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잠시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내리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했고요.
외국인이 3천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전쟁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뒤섞이며 코스피가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도 보합으로 장을 마쳤는데요.
SK하이닉스는 2.4% 튀어오르면서 3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고 주가 20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한편 차량공유업체 쏘카는 최대 주주 이재웅 창업자의 공개매수 소식에 18%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증시 흐름도 전망해주시죠
[기자]
이번 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 미국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내달 2일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이번 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고요.
관세 불안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우리시각으로 이번 주 목요일 새벽 3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되는 시나리오고요. 관건은 미국 경제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평가와 향후 금리 경로 전망입니다.
연준은 작년 12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 4회에서 2회로 줄인 바 있는데요.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전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내 3회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겠고요.
반대로 매파적 입장이 유지되면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도 이번 주 시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라고요?
[기자]
네 엔비디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하는 AI 콘퍼런스 GTC 2025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진행되는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그 중에서도 둘째날인 1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에 집중돼 있습니다.
젠슨 황은 양자컴퓨팅 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블랙웰에 이은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인데요.
과거에도 젠슨 황의 기조연설 이후 반도체 AI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고요.
이번 주 젠슨 황의 발언은 관련주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국내에선 이번 주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좀 걷어지면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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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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