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 소비 심리가 극심한 불황기였던 지난 1930년 대공황 시절보다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정책 불확실성에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져 안전한 투자처였던 미국에서 투자금이 이탈한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이달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지수는 50.8로 지난달보다 10.9% 급락하며 넉 달째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소비 심리는 역대 두 번째로 낮았고, 극심한 불황기였던 대공황 시절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7%로 3월 대비 1.7%포인트 올라 고물가 시대였던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인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해 관세에 따른 미국 내 수요 감소 조짐도 일고 있습니다.
3월 지표엔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수입품에 붙는 관세로 향후 몇 달 동안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연일 널뛰기 했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모리스 / F/M 인베스트먼트 CEO : 시장은 상당한 피로감은 물론, 당장은 좋지만, 장기적으로 실제 안정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소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책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상호 관세 유예로 진정되는 듯했던 미 국채 매도세도 되살아나 채권 시장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인사는 관세로 가장 안전한 투자처였던 미국에서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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