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달에도 분양 가뭄이 예상되는데, 탄핵 정국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터파기 준비 작업이 한창인 서울 중구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20층에 4개 동, 모두 404가구 규모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9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인데 이달 서울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도 봄 이사철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산했습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2천여 가구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1분기에 1천 가구 이상 공급된 지역도 충남, 전북, 경기 이렇게 3곳에 불과했습니다.
분양 가뭄은 이달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달 전국 분양 시장에는 2만3천여 가구가 나올 예정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줄어든 수준입니다.
급등한 공사비로 사업성이 악화한 데다 탄핵 정국 등으로 저조한 분양 실적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신중하게 조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6월 조기 대선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루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보니 분양 가뭄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은선 / 직방 빅데이터랩장 : 당분간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상반기 분양을 좀 서둘러서 진행해야 하는 사업장의 경우 대선 직전에 분양을 진행하겠지만….]
얼어 죽어도 신축, 이른바 '얼죽신' 열풍 속 분양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우희석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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