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설공주, 신데렐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한복을 입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특별한 전시회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자]
유럽 고전 동화 속 친숙한 장면들이 낯설고도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바로 한복을 입은 동화 속 주인공들 때문입니다.
한복을 그리는 삽화가, 흑요석이라는 필명으로도 잘 알려진 우나영 작가의 작품 45점이 로마 관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우나영 / 삽화가 '흑요석' : 한복은 정말 아름다운 옷입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우나영 작가는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같은 서양 동화 속 주인공은 물론 마블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도 저마다 어울리는 한복을 입혀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었습니다.
우리 옷 고유의 선과 색을 우아하게 표현한 그림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파올라 / 관람객 : 특히 빌런, 악당 캐릭터의 재해석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전시가 제 취향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일부러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사는 곳에서 이 전시장까지 거리가 꽤 멀지만 충분히 올 가치가 있었어요.]
[엘레오노라 / 관람객 :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한국 문화를 서구 문화 속에 녹여 내려는 시도였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제가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봐왔던 세계가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되었지만 아주 긍정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이에요.]
전시를 개최한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서양이 만나고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는데요.
[김누리 /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장 : 서양 동화의 캐릭터들이 한복 입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름다운 우리의 나라 한복의 아름다움을 이탈리아인들이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이탈리아와 한국이 올해 상호 문화 교류의 해인 만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 성장할 기회의 장을 많이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한복의 우아함과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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