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의 시작이자 새로운 트로트 전성시대를 알린 가수 송가인.
어르신들의 국민 딸로 국내 트로트계를 점령한 그녀는 정통 트로트로 세계와 소통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데요.
언젠가 한복을 입고 해외에서 버스킹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습니다.
언어를 넘어 마음으로 전해지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송가인의 속 깊은 이야기 바로 들어봅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사]
송가인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이 노래!
심수봉이 후배 가수에게 준 첫 곡으로 화제였지만 힘을 확 뺀 달라진 창법이 더 화제였습니다.
[송가인 / 가수 : 둘 중 하나만 "기존에 하던 스타일을 다 빼고 정말 힘을 빼고 말하듯이. 그래서 하다 보니까 또 되더라고요.]
송가인 지킴이 '어르신 팬'들을 송가인에게 최고 고마운 존재입니다.
[송가인 / 가수 : 제2의 부모님 같으니까. 지켜주죠. 너무 지켜주죠.]
행여 배고플까, 팬들이 마련해준 도시락은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습니다.
[송가인 / 가수 : 저한테만 오면 그렇게 스태프 분들이 살이 쪄요. 그래서 맨날 살쪄서 다이어트 한다고 하는데 다이어트를 못하죠. 밥을 먹어야 되니까.]
고마움을 담아 올해 활동 반경을 넓힌 송가인!
전국의 노래교실을 찾아 일타 강사로 나서기도 했는데, 첫 웹 예능 도전에도 어색함이 하나 없습니다.
무속인이자 씻김굿 전수 조교인 엄마!
어린 시절 편협한 눈길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송가인에게 엄마는 늘 자랑스러운 존재였고,
성공하면 엄마의 단독 앨범을 발매해 주겠단 약속도 지켰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송가인이 부르는 엄마 아리랑엔 더 애틋함이 묻어납니다.
[송가인 / 가수 : 엄마 아리랑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엄마 무병장수 정성으로 기원하오. 엄마 아리랑 (노래)' 네 엄마 생각하니까 울컥울컥하죠.]
국악이 출발이었던 만큼 국악 교육 축소 움직임이 있었을 때는 직접 마이크를 잡았고,
[송가인 / 가수 : 저에게 불이익이 와도 피해가 와도 나서야겠더라고요. 안 좋은 댓글도 많아요. 하지만 저는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저는 나서고 싶었어요. 지켜야 되니까. 우리나라 거잖아요.]
언어의 장벽에도 정서를 공감하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K 트로트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송가인 / 가수 : 무슨 가사인지 모르지만 그냥 음악적으로 보고 듣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해외 나가서 버스킹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한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정말.]
정통을 고집하는 송가인에게 짓궂게 발라드 노래 한 소절을 청했습니다.
[송가인 / 가수 : 하하 어떻게 하지? 한번도 입으로 안 내봐서….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가난했던 무명 시절!
머리 장신구를 만들어 파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돌이켜보면 인생의 많은 것을 배운 시기였습니다.
[송가인 / 가수 : 만들어서 SNS에 올렸는데 하나도 안 팔리지 않은 날에는 그럴 때 또 깨달았죠. 아 이래서 자영업자들이 장사가 안 되면 힘들겠구나라는 걸 그 때 또 깨닫고….]
내숭 없는 솔직함이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이고
국민가수 호칭이 가장 듣고 싶다는 송가인!
이미 국민가수 아니냐는 질문엔 손사래를 칩니다.
[송가인 / 가수 : 국민 가수가 되고 싶은 거죠(이미 국민가수 아니신가요?) 아니에요. 아직 멀었고 너무너무 부족해요.]
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그 무대가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트로트 여제!
[송가인 / 가수 : 콘서트 할 때 스크린 열리기 전에 저도 모르게 약간 비장한 마음이 좀 드는 것 같아요. 비장하게 딱 마이크 들고 아 오늘 정말 잘해야지. 잘해내야지. 항상 무슨 장군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다짐하는 것처럼 그런 마음 가짐을 가지고 가는 것 같아요….]
지금의 송가인을 만든 원동력입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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