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폐쇄 명령한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전경
(휴스턴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전경. 중국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전날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이 연방수사국(FBI)이 기소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을 은닉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대한 전격 폐쇄 요구에 이어 중국 공관의 추가폐쇄가 언제나 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이를 계기로 추가폐쇄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악시오스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성에 대해 거짓말을 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 탕주안이 비자 사기 혐의로 지난달 20일 FBI의 조사를 받은 직후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들어가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FBI가 J-1 비자로 입국해 UC 데이비스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탕을 지난달 26일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낸 서류를 인용해 전했다.
악시오스는 "탕주안은 비자 신청시 자신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조사 결과 그는 중국에서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인 공군군의대(FMMU)에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대기 중인 소방차
(휴스턴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뜰에서 서류가 소각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량이 총영사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미국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명령한 가운데 이날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총영사관 내로 진입을 거부당했다. leekm@yna.co.kr
로이터통신은 FBI 수사관들이 인민해방군복을 입고 있는 탕의 사진들을 그의 집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