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리공 확진자가 승선했던 러시아 선박
(부산=연합뉴스) 23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우리나라 선박 수리공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선박 수리공이 올랐던 러시아 선박 P호 모습. 2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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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박성제 조정호 기자 =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우리나라 선박 수리공이 23일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러시아 선박에 격리되어 있던 러 선원 중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지난 한 달새 감천항 등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내 러시아 선원 확진자는 7척에서 46명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러 선원발 내국인 감염 우려가 현실화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 접촉한 하역작업자 등 수백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확진자는 없었다.
내국인 수리공의 감염 원인이 러시아 선박이라면 러시아 선원으로 인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될 수 있어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시와 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 영도 선박수리업체 직원 A씨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 감염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A씨는 최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어선 P호에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방역 비상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16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A호에서 주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했다가 이 조선소로 옮긴 A호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박수리업체는 A씨가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선박 7척의 정박지인 부산 감천항에서는 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A씨가 P호 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