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정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중국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
(원창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첫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운반할 창정(長征)-5 Y4 로켓이 23일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발사장 발사대를 이륙하고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첫 화성탐사선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려 최강의 우주 강국인 미국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은 23일 하이난(海南)에서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발사해 우주 굴기를 위한 야심 찬 임무를 시작했다.
이 탐사선은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굴원의 시 제목에서 이름을 땄다. '하늘에 묻는다'는 뜻이다.
톈원-1호는 길이 57m의 중국 최대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5호에 실렸다. 약 7개월을 날아가 내년 2월에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성 궤도 비행, 화성 표면 착륙, 탐사 등 3가지 임무를 동시해 수행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톈원 1호는 무게가 약 5t으로 중국이 이제까지 우주로 보낸 탐사선 가운데 가장 무겁다.
이 탐사선은 화성 궤도에 진입해 2∼3개월간 화성을 돌면서 착륙 지점을 살핀 뒤 착륙선을 내려보낸다.
무사히 착륙하는 것은 이번 임무의 가장 큰 고비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7분 동안 시속 2만㎞ 이상에서 제로(0)까지 속도를 낮추는 것은 내열 능력을 시험하는 큰 도전이다.
이후 착륙선에서 나온 탐사 로버(rover)가 화성 표면을 밟는다.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 로버는 무게는 240㎏으로 바퀴 6개와 태양광 패널 4개를 갖췄으며 1시간에 200m를 이동할 수 있다.
하늘로 치솟는 중국의 첫 화성 탐사선 톈원 1호
(원창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첫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운반할 창정(長征)-5 Y4 로켓이 23일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발사장 발사대를 떠나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