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는 "언제나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의 전격 폐쇄를 요구하며 중국과의 대치 전선을 더욱 분명히 한 상황에서 추가 폐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대중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다가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추가 공관의 폐쇄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가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폐쇄한 곳(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불이 난 것 같다. 모두가 '불이야', '불이야'라고 했다. 그들은 문서를 태웠거나 종이를 태운 거 같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폐쇄 요구를 받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서 기밀 서류를 태워 없앴다는 식의 발언을 통해 해당 총영사관에서 불법행위와 관련된 기록을 보관해왔다는 뉘앙스를 흘린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관 폐쇄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더 내놓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 조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두며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중국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사흘 내로 폐쇄하라고 요구, 그렇지 않아도 고조된 미중 갈등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만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코펜하겐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를 방문, 코펜하겐 총리관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만나고 있다. leekm@yna.co.kr
덴마크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