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중국 안후이성의 수몰 지역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창장에서 범람한 물에 농경지와 주택이 잠긴 중국 안후이성의 한 농촌 지역. 2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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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하늘에서 내려다본 중국 창장(長江)은 온통 황톳빛으로 변한 채 하류인 동쪽 방향을 향해 맹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6월 이후 남부 지역에 계속된 폭우로 중국이 1998년 후 20여년 만에 닥친 최악의 홍수에 신음 중인 가운데 22일 창장 중·하류 곳곳이 누런 흙탕물에 잠겨 있었다.
싼샤댐 현장 취재를 마치고 22일 오후 후베이성 이창(宜昌)을 출발해 상하이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다.
여객기는 중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창장의 물줄기를 따라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싼샤댐에서 200여㎞ 동쪽에 있는 후베이성 성도이자 인구 1천만의 대도시인 우한시가 시야에 들어왔다.
우한시를 관통하는 창장에서는 이미 강물이 둔치를 가득 채우고 제방 턱밑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우한 가운데 도도히 관통하는 창장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상류인 싼샤댐에서 흘려보낸 황톳빛 물이 22일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武漢)시를 지나가고 있다. 2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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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8시 기준 우한 한커우(漢口) 지역의 수위는 28.51m. 경계 수위를 이미 1.21m 넘었다.
며칠 전 싼샤댐이 밑으로 흘려보낸 '창장 2호 홍수'가 이날부터 우한 일대를 통과한다. 우한시는 범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한을 지나 하류로 내려갈수록 상황은 더욱더 좋지 않아 보였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창장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22일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장이 후베이성 일대를 굽이쳐 지나고 있다. 2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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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본 창장 일대는 거대하게 굽이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