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성사될까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오후 일본 도쿄역 앞에 설치된 카운트다운 시계에 도쿄올림픽 개막식까지 남은 날짜와 시간이 표시되고 있다. 2020.7.23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 차례 연기된 도쿄 올림픽 개막일이 23일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회가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림픽 개최 여부는 일본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가 수습되지 않아 대회를 취소할 경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도 사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 1년 연기했지만…"취소 또는 재연기해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합의에 따라 내년 7월 23일 개막식을 여는 것을 골자로 한 상세 일정을 최근 IOC에 보고했다.
하지만 이는 올림픽 연기에 따라 새로운 일정을 잡은 것일 뿐 개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일본의 새 국립경기장. 올림픽이 취소되면 경기장 건설 비용 등은 일본 재정에 큰 부담을 줄 전망이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어 계획대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지 일본 안팎에서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NHK가 최근 실시한 일본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예정대로 내년 7월에 올림픽을 하자는 의견이 26%에 그쳤고 66%는 취소하거나 재연기하자고 반응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2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는 다음 대회가 언제 실시될지도 모른 채 어떻게 연습하고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것인지도 모른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관객을 줄이는 것에 관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