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명령 미국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문패
(휴스턴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입구에 붙어 있는 문패와 방문객 안내판. 중국 외교부는 미 정부가 전날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leek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전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중국이 어떤 카드로 맞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1일 미국이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함에 따라 다양한 보복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나 영국 등 서방국들로부터 제재를 받을 경우 같은 방식과 같은 수준으로 대응해왔다.
따라서 중국은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의 폐쇄 시점에 맞춰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1곳을 폐쇄하는 조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대한 맞대응으로 우한(武漢)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은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당시 인원이 철수했다가 다시 복귀하려 하는 과정에서 미중간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다.
문 닫힌 미국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휴스턴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방문객들이 22일(현지시간) 문 닫힌 영사관 앞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미 정부가 전날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leekm@yna.co.kr
중국은 이들 인원의 우한 복귀 과정에서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에서 핵산 검사를 할 경우 자국민의 유전자 등 개인 정보가 넘어가 안된다며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외교의 원칙은 당한 만큼 똑같이 돌려준다는 것"이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