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버스
(파주=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침수돼 파주와 고양을 오가는 92번 버스가 잠겨 있다. kimb01@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이달 들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지면서 비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27명으로 늘었고 접경지에 다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2천여명이 대피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전날 오후 강원 홍천군에서 5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이재민은 991세대 1천64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645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493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서울 5명 등이다.
이재민 가운데 469세대 889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천598세대 4천909명에 달했다. 이 중 952세대 3천1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전날부터 접경지역에 다시 큰 비가 내린 영향으로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파주 등에서만 2천53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체육관 등에 피신했다.
파주ㆍ연천 저지대 주민들 대피해 '쪽잠'
(파주=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6일 새벽 파주 문산 주민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문산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해 쪽잠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kimb01@yna.co.kr
재산피해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모두 5천177건이다. 사유시설이 2천617건, 공공시설은 2천560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몰 1천414건, 축사·창고 1천55건, 비닐하우스 148건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