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전복 추정 선박
(춘천=연합뉴스)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뒤집힌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급류를 타고 수문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수초 섬을 고정 작업하던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고 민간 업체 직원 1명이 탄 고무보트와 시청 기간제 근로자 등이 탄 행정선 등 2척이 구조에 나섰으나 모두 전복됐다. 2020.8.6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k@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기자 =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3대가 전복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대형 참사는 의암호 수질 정화를 위해 설치한 대형 수초섬이 급류에 떠내려가자 이를 고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집중호우 엿새째인 6일 오전 11시 34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인근 의암댐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춘천시가 낸 '의암댐 수초선 사고 경과보고'에 따르면 인공 수초섬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담당자의 보고가 전달된 것은 오전 10시 45분이다.
이 보고 이후 불과 50여분 만에 선박 3대가 전복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당시 인공 수초섬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담당자 이모(32)씨의 보고를 받은 담당 계장은 '출동하지 말고 떠내려 보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춘천시청 소속 행정선(환경감시선)은 이모(69)씨 등 기간제 근로자 5명이 타고 수초섬으로 출동했다.
의암댐 사고 실종자를 찾아라
(가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6일 오후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인근 북한강에서 소방대원들이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 의암댐 인근에서 수초 섬을 고정 작업하던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 경찰과 소방, 육군 등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2020.8.6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