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처럼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나흘 뒤면 통일 30주년을 맞습니다.
동독과 서독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서로를 올바로 이해하려는 소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베를린자유대학 언론학 박사과정, 윤장렬 선생님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장렬 /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박사과정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통일 30주년을 평가하고 기념하는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죠.
옛 동독지역과의 경제적 격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면서요?
◀ 윤장렬 /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박사과정 ▶
오는 3일, 통일 30주년 맞아 기념행사와 논의들이 많습니다.
이 가운데 ‘동서를 하나로 만든 것과 여전히 나누는 것’이라는 연구가 눈에 띄는데요.
통일 30년 동안 동서를 비교하면 많이 비슷해졌지만, 아직도 차이가 계속된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실업률은 옛 동독지역에서 눈에 띄게 완화됐으나, 숙련 노동자들이 크게 부족합니다.
대학의 경우, 동독 대학들도 많이 혁신됐지만 자퇴하는 학생들이 서쪽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동독의 대학은 서독이나 외국 유학생들이 많이 다닌다는 것입니다.
출생률은 비슷하지만, 서독에서는 신생아의 2/3가 결혼한 부모에서 태어나는 반면 동독에서는 혼인신고 없이 태어나는 아기들이 많습니다.
코로나는 차이가 큰데요.
동독은 감염 사례가 눈에 띄게 적습니다.
이는 동독에 고령자가 많아 여행객이 적고, 서독처럼 축제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앵커 ▶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천명이 넘으면서 통일 기념행사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을텐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 윤장렬 /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박사과정 ▶
네, 독일 역시 확산 우려가 큽니다.
30주년 기념행사들은 베를린이 아닌 브란덴부르크 포츠담에서 더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미 이번 달 초부터 30년을 기념하는 30일 간의 축제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