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유럽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지를 표명하고 연설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우크라이나도 직접 방문할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유럽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함으로써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행이 아직 결론 난 게 아니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쟁 1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군사 지원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전쟁 발발 이후 각종 무기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연장 로켓시스템 하이마스와 곡사포, 전술 차량과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에 이어 브래들리,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제공했고 최근에는 에이브럼스 주력전차까지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에이브럼스 탱크는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탱크입니다. 또 작동과 유지 보수가 매우 복잡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장에서 이 탱크들을 효과적으로 지탱하는 데 필요한 부품과 장비도 제공합니다.]
사실상 전투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재래식 전력을 지원하고 있는데 새 군사 지원 방안에 어떤 내용이 검토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할 경우 러시아와의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서방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향후 서방이 계속 단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연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까지 가긴 했지만, 우크라이나 땅을 밟은 적은 없습니다.
만약 유럽 방문이 결정된다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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