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된 가뭄으로 호남지역의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를 채우기 위해 수십km 떨어져 있는 강물까지 끌어오고 있는데요.
오선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축구장 180개 면적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전남 영광 옥실 저수지입니다.
저수지 관로를 통해 폭포수처럼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지난해부터 물 부족에 시달린 농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임동주 / 전남 영광군 염산면 : 농사를 포기할 정도의 상태였거든요. 어떻게 영산강 물이 오게 돼서 올해는 농사를 풍년 농사를 지을 수 있지 않겠나….]
전남 영광은 근처에 강이 없어 농업용수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
농어촌공사는 관수로를 이용해 영산강 물을 끌어오는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길이만 36km로, 양수장 4곳을 거쳐 공급됩니다.
전남 무안에서 이곳까지 관로를 설치해 영산강 물을 끌어올린 결과 이곳 저수율이 0%에서 15%까지 올랐습니다.
4단계에 걸쳐 끌어온 물은 하루 최대 5만 톤에 달합니다.
[이병호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물 채우기가 완료되면 매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곳 염산면 일대 140ha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가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농민들은 올해는 풍년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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