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리 상승기에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특례보금자리론이 내일(30일) 출시됩니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떨어지자 예정보다 0.5%p 금리를 더 낮춰 출시하기로 했는데 앞으로의 시장금리 상황이 흥행을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정금리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내일(30일)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안심전환대출과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을 통합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되는 상품입니다.
주택 가격이 9억 원 이하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소득 제한이 없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큰 특징입니다.
[김태훈 / 금융위원회 거시금융팀장 (지난 11일) : 소득이 좀 부족한 분들도 최대한 원활하게 상품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DSR 규제는 적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문제는 금리가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최근 금융당국 압박 등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연 4%대 초반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차이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주택금융공사는 출시 직전 아예 금리를 0.5%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 6억 원 이하면서 부부 합산 소득이 1억 원 이하면 우대형 금리인 연 4.15∼4.45%를, 나머지는 4.25∼4.55%를 적용받게 됩니다.
다만 시장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A 씨 / 직장인 :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지 아니면 일반 시중은행에 있는 다른 주택담보대출 중에서 금리 낮은 거 있으면 그거로 할지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특례보금자리론 기본금리는 시장금리와 재원 상황 등을 고려해 매달 조정될 예정입니다.
신청 시점과 대출 실행 시점 사이에 금리 변동이 있었다면 그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해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은 내일 오전 9시부터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스마트 주택금융 앱에서 가능합니다.
인터넷 전자약정 방식으로 신청하면 0.1%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저소득청년과 신혼 가구 등은 최대 0.9%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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