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측에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이 대표측은 아직 공식 통보받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으로서는 2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어제 장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 조사에 대해 항의하는 일도 있었죠.
[기자]
네, 대장동 의혹으로 12시간 반가량 조사받은 이재명 대표는 오늘 별다른 공개 일정은 없이 휴식을 가질 예정인데요.
어제 긴 시간 이어진 조사 과정에서 이 대표 측과 민주당은 검찰의 조사 방식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자료를 다시 보여주거나 공문서에 쓰인 내용 의미 묻는 등 소모적인 질문으로 시간 끌었다고 항의한 건데요.
이는 결국, 추가조사를 위한 전략으로 피의자의 인권 짓밟는 현대사에 볼 수 없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로부터 아직 2차 소환과 관련해 공식 통보받은 게 없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추가 조사 필요성 없다며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재명 대표도 조사 직후 추가 소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굳이 추가소환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 또 하고 제시한 자료 또 제시하고 질문을 지연하는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고 정치하고 있다는 말에 귀를 의심했다며 아연실색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정치, 법치의 개념을 뒤집는 궤변이라 오히려 끝이 보이는 듯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 경쟁 상황도 짚어보죠.
이번 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당권 주자들은 주말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네, 양강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오늘은 나란히 수도권과 2030 세대 청년 표심 구애에 나섭니다.
먼저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청년 정책지원단, Y.P.T 발대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홍익대학교 근처에서 청년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습니다.
안철수 의원 역시 경기도 양주에서 수도권 청년들과의 토크콘서트를 열기로 했는데요.
노동 개혁과 지역균형발전 등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당권 주자 윤상현, 조경태 의원도 나란히 보수의 심장, 대구로 향할 계획인데요.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전히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변수인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심입니다.
유 전 의원이 별다른 공식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출마가 공식화 된다면 또 한 번 당권 구도가 술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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