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선 패자로서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누가 거짓말하는지 국민이 심판할 거라며 핍박받는 코스프레를 그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소환 목적을 진실 규명이 아닌 모욕을 주기 위한 정치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자신이 대선 패자로서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며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또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습니까? 그렇게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말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서울에서 대규모 국민보고대회를 열 계획인데, 사실상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에 더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다룰 전담팀을 다음 달 1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소환 조사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제히 비판적인 입장을 냈죠?
[기자]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기자회견 직후 이 대표가 수사 협조가 아닌 본격적인 정치 투쟁을 하겠다는 의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아침 회의 모두발언에서 죄가 없다고 펄펄 뛰며 검사의 질문에 입을 닫는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와 검찰, 둘 중 하나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기필코 판단하고 심판할 것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혼자 살아나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들을 구렁텅이로 빠뜨렸다면서, 억울하면 뭐가 억울한지 조목조목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수도권 공략에 집중합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을 훑으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안철수 의원은 오늘 인천 당원 간담회만 4곳을 소화한 뒤 내일도 서울에서 당원들을 만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1월 임시국회 처음이자 마지막 본회의 소식도 전해주시죠. 오늘 가장 핵심이 되는 건 양곡관리법이죠?
[기자]
정부가 일정 규모의 쌀을 매입하도록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부의 여부가 잠시 뒤 본회의 안건에 오릅니다.
지난해 12월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여당의 반대 속에서 민주당이 본회의 직회부를 가결 시켰고, 이후 30일이 지나 표결에 부쳐지는 겁니다.
민주당이 과반인 만큼 부의 안건은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안을 상정할지 결정할 김진표 의장은 오전 취재진과 만나 법안에 대해 여야가 좀 더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여야 원내대표들 간에 이 문제를 궁극적으로 어떻게 정책으로 실현되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법안을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법이 통과되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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