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마잉주 방중 vs 차이잉원 방미…'미·중 대리전' 양상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74년 만에 전현직 통틀어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한편 현직인 차이잉원 총통은 곧 미국을 찾습니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염두에 둔 미·중 갈등의 대리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야당인 국민당 소속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그제 전·현직 대만 총통 중 처음으로 중국 본토를 방문했습니다. 2015년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과 대만-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도 했던 마잉주 전 총통이 어떤 인물인지부터 알려주시죠.
대만은 공산당 1당 지배체제인 중국과 달리 의회민주주의 체제를 채택하고 있죠? 이번 마잉주 전 총통의 중국 방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만 정치지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한데요, 현재 여당인 민진당과 야당인 국민당의 정책 노선은 어떻게 다른지 간략히 말씀해주시죠
대만의 전·현직 최고지도자가 중국 본토를 밟은 건
국공 내전 종료 이후 74년 만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보통 중국에 국빈 방중한 외국 정상의 경우 차관급 영접이 의전관례라고 하는데요. 공항에 차관급인 천위안펑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부주임 등이 영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대접 논란도 불거졌는데 일부러 정치적 색채를 희석했다는 시각, 동의하십니까?
마잉주 전 총통이 중국과 대만에서 모두 존경받는 쑨원의 묘를 찾아 중국과 대만의 평화를 강조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양안이 모두 중화민족"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마 전 총통은 자신의 방중 목적이 '성묘'라면서 민간 교류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대만 집권 민진당에선 '중국의 대만 정책에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죠?
한편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은 중미 방문을 전후해 미국 본토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에 가서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만남을 추진한다고 해서 중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주 왕이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진 통화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를 바라보는 미국과 중국 각각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대만에선 내년 1월 우리 대선 격인 총통 선거가 있죠. 대만 국민당과 민진당 소속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가 눈에 띄는데요. 내년 총통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선거 결과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도 짚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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