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듯"…아파트 14층 높이 건설 중장비 전도
[뉴스리뷰]
[앵커]
아파트 14층 높이의 공사 중장비가 넘어지는 사고가 울산 도심에서 발생했습니다.
중장비는 인근 건물 3채를 덮쳤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도심 한 골목.
남성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른편에 그림자가 지기 시작하더니 거대한 구조물이 쓰러집니다.
놀란 남성이 뒷걸음질을 치고, 충격 때문인지 CCTV도 흔들립니다.
공사장 울타리는 마치 엿가락처럼 휘어집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29일 오전 11시 반쯤.
아파트 공사에 동원된 지반을 뚫는 중장비 '항타기'가 쓰러진 겁니다.
항타기의 높이는 아파트 14층 높이인 37m에 달했습니다.
"완전히 뭐가 터지는 소리, 무언가 폭격하는 것과 같은 먼지도 밖을 보니까 굉장히 많고…."
항타기는 공사장 인근 4층짜리 건물 등 3곳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원룸 안에 있던 주민 5명이 크게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공사는 부랴부랴 주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사고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사고는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사 말로는 천공기(항타기) 작업을 하고 내리는데 천공기가 넘어졌다고 얘기를 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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