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월 150만원까지…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앵커]
소비가 위축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입니다.
정부는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해 할인 혜택이 있는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월 150만원까지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170억원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5% 할인 혜택이 있는 온누리상품권. 지류와 모바일은 월 50만원, 카드 상품권은 월 100만원까지 살 수 있습니다.
명절에만 한시적으로 구매 한도를 높였던 정부가 앞으로는 평소에도 지류는 100만원, 카드, 모바일은 150만원까지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만큼 전통시장을 더 많이 이용하란 겁니다.
저소득층에게 더 큰 부담인 먹거리 물가 상승 대책도 내놨습니다.
다음 달부터 주요 농축수산물에 4만원 한도에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쿠폰을 170억원가량 발급하고, 닭고기, 대파 등 수급 불안 품목의 수입 관세는 일정 기간 낮추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세일 행사 '동행축제'를 연 2회에서 5월, 9월, 12월 3회로 늘리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 밖에 요금제를 다양화해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서민 전용 대출상품 햇살론 카드 한도를 성실이용자에 한해 300만원으로 100만원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모두 다 소비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취지인데, 대책들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소비가 안 되는 게 인플레이션하고 고금리 때문이거든요. 그런 근본적인 원인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효과는 크지는 않을 것 같다…취약계층의 구매력을 확충하는 쪽으로 집중이 돼야…"
내수를 살리면서도 물가도 잡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정부에게 주어진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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