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산불은 때에 따라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니까, 더 위험하죠.
산 속에서 불을 목격하면 신고와 함께, 바람 방향을 살펴 대피해야 하는데요.
산불 대응 요령,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람과 만난 산불은 빠른 속도로 번질 수 있습니다.
불티가 무려 2km까지도 날아갈 수 있어 초기 대응을 확실히 해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나 112, 산림청 등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산행 도중 작은 불씨를 발견하면 나뭇가지 등으로 두드리거나 외투와 흙을 덮어 끄면 되지만, 규모가 커지면 일단 바람 방향을 살펴 신속히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산불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번지기 때문에 되도록 불을 등진 상태로, 산불 발생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논과 밭, 학교와 공터 등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산불이 난 곳보다 지대가 높은 곳으로는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혹시라도 불길에 휩싸였다면 나뭇가지나 낙엽, 수풀 등이 적은 곳이나 도로나 바위 뒤로 몸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땐, 비교적 낮은 곳을 찾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산불 현장 인근 주택가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불씨가 옮겨 붙지 못하도록 집 주위에 물을 뿌려 줍니다.
이때 폭발 위험이 큰 가스통과 기름통, 장작 등은 미리 치워둡니다.
이어서 지자체와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의 안내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산불이 가까이 왔을 때는 끄려고 하는 것보다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옆집에 몸이 불편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계시면 같이 대피하시는 게…"
대피소로 이동할 땐 마스크나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려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합니다.
대피소에선 재난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산불 정보를 놓치지 않고 대응해야 합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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