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 3차 발사에 실렸던 위성 8기 가운데 도요샛 1기는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우주 발사체에서 위성은 어떤 원리로 사출되며, 이번에 사출이 제대로 안 된 원인이 무엇인지 이성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8기의 실용 위성을 탑재하고 우주로 향한 누리호.
위성 8기 가운데 천문연구원의 도요샛 3호는 누리호에서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정부는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아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주 탑재체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제외한 도요샛 3호 등 큐브위성 7기는 모두 사출관을 이용했습니다.
사출관은 내부 스프링을 이용해 큐브 위성과 같은 크기가 작은 위성을 분리할 때 사용됩니다.
직사각형의 통 안에 강력한 스프링을 눌러 넣고 그 위에 큐브샛을 넣은 뒤 원격 조정으로 사출관 문을 열면 스프링이 위성을 밀어내는 원리입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사출이 안 됐다는 얘기는 뚜껑이 안 열렸거나 스프링이 밀지 못하거나 아니면 위성 자체의 어떤 크기가 발사관과 적합하지 않아 어디 걸렸거나….]
위성을 어디로부터 사출하는 것이냐도 또 하나의 변수입니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서도 큐브위성 4기는 사출관을 통해 누리호에서 분리됐습니다.
당시엔 누리호가 아닌 성능검증위성에 사출관을 장착했습니다.
사실상 사출관을 발사체인 누리호에 장착해 큐브 위성 분리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큐브 위성을 처음으로 누리호 사출관에 장착해 분리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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