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 한일 국방장관이 만났습니다.
양국 교류 확대의 걸림돌이 된 '초계기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싱가포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앵커]
한일 국방장관 간 회담이 이뤄진 건 4년 만이죠?
[기자]
네, '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만났습니다.
어제 한미일 3자 회담에 이어 별도 회담을 갖는 겁니다.
회담은 우리 시간 오전 11시 2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양국 국방장관 간 만남은 2019년 이후 4년 만인데요.
이번 회담에서는 교류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한 2018년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사건이 의제에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명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동해에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이 주장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일본 초계기에 대한 레이더 조사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함정 주변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는 입장인데요.
한일 간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며 당국 간 교류도 중단됐습니다.
군은 '초계기 갈등'에 있어서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다만 앞서 이종섭 장관까지 직접 현명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갈등 해결의 '변곡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비슷한 갈등이 없도록 재발 방지에 노력하자는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공고화되는 상황에서, 한일은 또 정례협의체 재개 등 교류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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