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바리톤 김태한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태한은 현지시각 오늘 새벽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성악 부문 경연 최종 순위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습니다.
지난 1988년 이 대회에 성악 부문이 신설된 이후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로는 첫 사례입니다.
또, 한국은 첼로 부문으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최하영에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석권하게 됐습니다.
선화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김태한은 2000년 8월생으로 이번 대회 결선 진출자 12명 가운데 최연소이자, 지난해 9월 독주회에 갓 데뷔한 성악계 샛별입니다.
벨기에 왕가가 주관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되며 올해의 경우 성악가 조수미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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